베트남: 자국 낙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원유 확대 및 수입 관리 강화 추진

출처 : nhachannuoi.vn (Vietnam Channueoi)
제공 : 건국대 – KOICA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축산고등교육센터
2025년 8월 13일 Võ Dũng / 출처: nongnghiepmoitruong.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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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낙농업이 수입 분유 의존과 관리 부재로 위기를 맞자, 베트남 정부와 업계가 국내 원유 자급률 제고와 수입 원유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축산협회에 따르면, 국내 젖소 사육 규모는 2015년 이후로 급격히 감소했다. 원유 생산량 증가율 또한 2020년부터 연평균 3.3%로 떨어지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낙농업 침체의 원인으로는 △액상 우유 시장이 장기간 수입 분유 재가공에 의존해 온 구조적 문제 △우유를 특정 계층(어린이, 노년층)의 식품으로만 인식하는 소비문화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점 등이 꼽힌다.

원유 품질 향상을 위해 젖소를 세심히 관리하는 낙농인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베트남 유제품 산업이 독자적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산 원유 기반 확대와 국가 차원의 종합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정부가 자본과 토지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모델·순환 경제·재생농업 관행을 도입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낙농 단지 조성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첨단 사양 관리 기술과 ICT 융합 축산을 확대하고 개별 농가를 조직화해 집약적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쯔엉 탄 호아이(Truong Thanh Hoai) 산업통상부 차관은 정부가 국산 원유 자급률 제고 정책 추진과 더불어, 수입 유제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입이 유효기간 내에 이뤄져야 하며 원료 유입 단계부터 가공·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추적 관리가 시행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국내 낙농업의 병목 현상 해소와 유제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