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즘 백신 개발 상용화 성공

출처 : 농수축산신문
제공 : KUVEC / VKLI (번역)
2024년 12월 18일 – 농수축산신문 / 홍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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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고려비엔피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소 보툴리즘 백신 ‘힘백 소 보툴리스-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출용 소 보툴리즘 백신 ‘Himmvac BOVINE Botuless-T vaccine’
검역본부에 따르면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가축이 중독돼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부패한 건초나 사체 유입 등 다양한 경로로 농장에 유입되며, 발병 시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 폐사하는 질병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역본부는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백신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으로 제조되어, 고비용의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 없이도 생산할 수 있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외국산 백신과 달리 5가지 모든 독소형 보툴리즘에 대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며, 가축 보호에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기후변화와 집약적 사육 환경으로 인해 보툴리즘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피해가 있었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1억 1,000만 마리 가축에 백신을 접종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크다.

김철 검역본부장은 이 백신이 기술력과 예방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 시장 수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